낙서장

12월 23일 박정현, 김범수 콘서트(그해 겨울) 후기(펌)

에몽이ㅋ 2012. 12. 27. 04:49
 체조경기장은 레얼 넓다... 
 공연장 입장하고나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건 흰 나무숲이 펼쳐진 무대. 
 그리고 (처음 현수막 자리였던 )양 옆 전광판. 
 내가 보기엔 안 쓸수가 없는 전광판이었다. 
 그 넓은 체조경기장을 무대 뒤편 스크린으로만 채우려고 했다면 너무 뒤쪽 관객을 생각하지 않은거다. 
 그 전광판이 그 전광판이 아니라면 뭐 할 말 없지만..

 흰 나무숲이 양 옆으로 갈라져 들어가고 나면 
 카페 테라스처럼도 보이고, 가정집 미니바처럼도 보이는 회전무대가 중앙에 뙇! 
 양 옆엔 각각 드럼, 브라스, 키보드, 기타 등이 1, 2층으로 나누어 들어가 있는 회전무대가 뙇! 
 이 회전무대 세동은 같이 돌아가기도 하고 따로 돌아가기도 하는데 
 무대 디자인 정말 기발하고 예쁘다! 
 돌아가는 방향에 따라 헤어진 연인의 집 앞 쓸쓸한 골목길이 되기도 하고,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카페가 되기도 하고, 브로드웨이 뺨치는 별세계가 되기도 하고, 
 라이브 공연하는 물좋은 홍대 클럽도 됨 ㅇㅇ

 일단 내 자리는 T자 앞 중앙블럭 어딘가! 무대앞으로 잘 안나온다! 본무대랑 나는 좀 멀다! 시작한다!!

 1. 사람, 사랑 
 초반에 잘 나가다가 갑자기 리나 마이크가 꺼짐. 헐? 
 쌩목으로  체조경기장 채울기세 ㄷㄷ 입은 움직이는데 내자리까지 소리가 들리진 않음 
 I자 양 옆 구역에 앉아있던 사람들은 리나 쌩목을 듣는 영광을 누렸을듯! 
  
 2. 편지할게요 
 여자본진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닌 리나! 공연장에서 실물보며 노래듣는건 처음인데, 
 정말...... 공연 내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다. 
 노래 잘하는거야 뭐 말할것도 없고. 
 금색 반짝이 원단으로 된 언밸런스 드레스를 입고 있었는데, 
 알다시피 노래할때 좀 많이 움직이잖냐? 
 빨간 벨트 아래로 스커트 찰랑거릴때마다 넋놓고 쳐다봤다. 이건 요정이 아니라 여신이잖아. 나 변태냐?

 3. 보고싶다 
 솔직히 말해서 내 앞 뒤 양 옆, 시야가 닿는 대각선거리 다 리나빠였음 ㄷㄷ 
 빨간후드에 산타모자 ㄷㄷㄷ 리나나올때 연아보러간 승냥이때들마냥 우어ㅓ어어어ㅓ어어ㅓㅇ렇파ㅣ린어ㅓㅓㅀ어ㅏ 
 우리는 참 얌전했구나 라는걸 느낌 
 초반 "떠나가란 말야~" 하고 잠깐 텀이 있었는데 저----뒤 객석에서 누군가 외침. 
 "잘생겼다!!!!!!!!!!!!!!!!!!!!!!!!!!" 
 범형 기분 좋은지 엄지 척! 
 행사 사골곡이라 그냥 어헣허허허헣 하며 들음. 
 앞머리 내린걸 더 좋아해서 핡핡 얼굴핥음 핡 
  
 4. 달라 
 이걸 요정이 부르는걸 듣게되다니! 이걸 범형이 부르는걸 보게되다니!!!!! 
 ㅅㅂ 내 동기중에 노래방만 가면 혼자 이걸 ㅊ부르는 새키가 있는데, 
 이런 명곡인지 몰랐음 ㅡㅡ 
 본무대 양 끝쪽에 서서 서로 아련하게 바라보며 부름; 
 중앙 스크린 반으로 갈라서 왼쪽 리나 오른쪽 범수 요래 잡아주는데 
 히힣 좋다 히히히히힣 좋은 그림이다 히히히히

 -멘트- 
 요정이 서로 범수시, 정현시 부르기 불편하댔는데 범수형이 "누나라고 부르는게 더 힘들어요" 뭐 이런 뉘앙스로 던짐 ㅋ 
  
 5. You mean everything to me 
 와 님더라 나 진짜놀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나가 "그대 가슴에 귀를 대 보면 나는 정말 행복해져요" 요까지 부르면 팬들 뭐하는지 앎? 
 "나! 도! 행! 복!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이런건 아이돌만 있는줄 알았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잘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쫌 부러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도 "보고~싶다~" 하면 "보!고!파!" 이런거 해야하는거 아님? 
 아님 "왜 내눈앞에 나타나~"하면 "나! 타! 나!" 이런겈ㅋㅋㅋㅋㅋ 
 이건 정말 편곡이 신의 한수! 내가 이런 스윙재즈풍을 좋아해서 그런가 진짜 좋았다. 
 주황색 우산을 든 안무팀 사이로 살랑살랑 움직이는데 어휴 기절 예약요. 
 브라스 소리 정말 좋더라... 사랑해요.......

 6. 나타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야 나타나 반주나오니까 짜증낸거 누구야 ㅋㅋㅋㅋㅋ 
 님덜 걍 지금까지 봐왔던 행사 생각하면 되요 
 근데 좀 많이 업업되어있는 상태였어요. 
 왜냐구요? 
 .... 좀... 꽉.... 잡으시더라구요...... 거칠게..... 
 기분이 좋은지 골반 막튕김 헑 골반튕기기 주의보 1회 발령 
 스탭이 나타나 시작 직전에 무대 위에 꽃다발을 올려놓길래 관객한테 꽃 줄껀가바 히히히히 
 하고있었는데, 파워밀당 시작 ㅡㅡ 
 왼쪽 관객한테 줄것처럼 내밀더니 휙 턴해서 오른쪽 관객한테 감. 
 오른쪽 관객한테 줄것처럼 하더니 휙 돌아서 본무대 중앙으로 가 무릎꿇음. 
 리나 등장!!!!!!!!!!!! 
 아 나 진짜 요정빠인가 ㅡㅡ 개귀여워 둘이 진짜 ㅡㅡ 꽁냥꽁냥 쩌네 
 두 팔 가득 꽃다발 안아든 리나한테 범횽 밀착댄스 시전! 
 아............................... 나 걍 기절. 안녕.

-영상/ 멘트- 
 데뷔때 얘기하고 데뷔초기시절 흐격사스러운 영상 몇개 걸림ㅋ 
 범수형은 옆터뷰 나온다. PO 옆모습인터뷰ㅋ WER 
  
 7. 나의하루 
 유스케 이후로 은근히 범수형이 불러줬으면 했지만 걍 리나가 다부름.ㅋ 괜찮아ㅋ 좋아해ㅋ 
 진중한 관객의 자세로 초집중함.

 8. 약속 
 돌아온다는 너의 약속 그것만으로 살 수 있다는 그거임 
 전두엽에 다 박아넣을 기세로 개 집중하고 봄. 
 오른쪽 리나갤러 기절예약하는거 나 봄ㅋ 아 뿌듯ㅋ 
 우린 사이좋게 기절을 나누네요

 -영상- 
 리나가 워크맨으로 전람회 듣다가 자기 1집으로 테입 갈아들음ㅎ 
 범수형 개귀엽게 나와서 리나한테 헤드폰을 뙇! 씌워줌 
 그리고 포풍댄스.............. 아...... 기여워 기여워 기여워 기여워!!!!!!!!!!!!! 
 Back to the 90's!!!!!!!!!!!!!!!!!

 9. 슬퍼지려하기전에 
 둘 다 깜찍 비주얼 터진다. 
 리나는 전나 큰 스웨터에 한쪽 어깨 내린 칠부멜빵청바지! 
 울형은? 울형은? 시발 우리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여 서태지의 컴백홈을 연상시키는 그 모자 뭐여 
 뭐여 리나랑 맞춘 멜빵청바지 알겠는데 한쪽다리 걷은거 그거 뭐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나는 귀여워ㅋㅋㅋㅋㅋㅋ 울 형은?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 쵸깜찍해 ㅋㅋㅋㅋㅋ 
 무대 난입할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춤 열심히 추드라 ㅋㅋㅋㅋㅋ 잘 아니고 열심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90년대 가요톱텐좀 본 개럴들은 알텐데 이 노래중에 손으로 크게 네모그리는 춤이 있다. 
 이거 범수횽이 하는거 꼭봐라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스트씨아이템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 런투유 
 발표한 노래의 절반 이상인 발라드가수 둘이 뛰어다니면서 랩을하면 이렇게됩니다.

 -영상- 
 쿨타임이네 
 좀 너무 길다싶은 영상이 나옴. 
 그.. .뭐냐.... 그거 생각하면 됨... 그.... 
 TV동화 행복한세상?; 아나운서가 나래이션하고 그림들 나오는 그런.... 
 뭐 이별을 말하고 힘들어하는 여자와 멀쩡해보이는 남자 얘긴데 
 별 공감은 안되고 길이는 길고 커플들이 손붙들고 보기에 행복한 내용도 아니고 뭐 그럼

 11. 오지랜나만간에다 
 이건 좀 호불호 갈리더라. 
 나는 정말 이번 콘서트 곡목 라인업중에 세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좋았는데 
 별로라는 사람도 많고 걍 따로하지그랬냐는 사람도 있고 그러드라 
 난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음. 
 두 곡이 묘하게 섞이는 포인트가 레얼 좋음 ㄷㄷ 
 듣던 곡이 어느샌가 지나간다로 바뀌고 오랜만에로 바뀌고 
 발상이 기발함. 편곡 누가했어요? *^^*

 -꽁트(.....)- 
 여기부턴 나름 둘 사이에 스토리가 있음 ㅋㅋㅋㅋ 
 리나는 왼쪽 공중전화부스에, 범횽은 오른쪽 1000평짜리 원룸에. 
 둘이 전화통화를 하는데 분위기 묘---함ㅋ 
 아 졸라 은근한 아련함이 막 1000평짜리 원룸에서 뻥뻥 터지는데 어휴 나 진짜 어휴 
 이 바로 담에 리나 노래하는동안 다리 딱 꼬고 앉아서 책 들고있는데 
 와 씨 저대로 박제해서 영국에 갖다놓고싶다. 개잘생 개멋짐 ㄷㄷㄷ

 12. PS I Love you 
 한동안 노래방에서 많이 불렀던 노랜데  참 내가 미쳤었구나 싶다. 
 이렇게 성스러운 곡인지 몰라뜸. 
 내가 부를게 아니여.

 13. 바보같은내게 
 내가 진짜 이거 안할줄 알고 안할거라고 호언장담했는데, 
 하더라. 
 나랑 좀 뭐가 안맞나봐여 
 사실 난 본격적으로 범형 빠질 시작한지도 얼마 안되었고, 부끄러운 범국노라 이노래 부르는거 실제로 본거 처음임. 
 쇼케스트라때 안 불렀잖아? 그치? 
 왜 갤러들이 바같내 바같내 하는지 이제서야 알겠다. 
 왜그렇게 틈만나면 이노래 불렀으면 좋겠다고 원하고 원망하는지 이제야 이해감.

 14. 미장원에서 
 유스케에서 듣고 기대 많이했던 곡이다. 
 가사중에 "나 이제 머릴 자르며 새로운 삶을 준비하지만 
 주위의 친구들에겐 유행에 맞춘 내 새모습을 어떠냐며 자랑해야 하겠죠" 이부분이 정말 쨍하게 속에 박힘. 
 전남자 생각도 나고. 하!

 15. 끝사랑 
 오백번, 오천번을 들어도 질리지않는 끝사랑입니다 여러분. 
 앞에서 둘이 만든 스토리가 쫌 짠해서 그런가 더 와닿네여. 
 노래에 푹 빠져 불러도, 시장통같은 행사에서 한발 떨어져서 불러도 마음에 드는 유일한 곡인데 
 이번은 콘서트이니만큼 노래에 폭- 빠져서 부르는데 아이고 좋다. 
 ... 근데 가사 왜 안틀리나 했다 내가.

 16. 꿈에 
 시발 내가 이걸 보다니! 요정이 꿈에를 부르는걸 눈으로! 쌩눈으로 보다니!! 
 살다보니 이런날도 오는구나.. 
 범형은 행사니 콘서트니 많이 따라다녀서 이제 노래하는게 "신기"하진 않은데 
 리나는 눈앞에서 실제로 노래하는걸 처음으로 봐서 그런가 
 무대에서 여기저기 걸어다니고 이야기하고 웃고 노래하고 하는게 다 신기함. 
 근데 또 개잘해서 더 신기함 ㄷㄷㄷㄷ

 17. 하루 
 어빠 공연 시작전에 뭔 약 드셨어여? 애절약 이런거 드셨어여? 
 와 미친 뭐 이런 몰입과 집중이 있는지. 
 난 그 간주중에 드럼 퉁! 퉁! 퉁! 할때 범수형이 박자 맞춰서 팔 탁! 탁! 아래로 쳐내려주는거 정말 좋더라 
 예에이예에에에~ 포풍 애드립 넣기 전에 자세한번 고쳐잡아주는것도 좋아하는데 그건 오늘 안함ㅋ 
 나도모르게 두 주먹 꼭쥐고 들었다. 머릿속에 다 쳐집어넣고 가야지 하고 두 눈 부릅뜨고 봤는데 
 진심 뇌에 캠코더 심을까 생각했다. 
 오른쪽 리나갤러, 흣, 너 이런거 좋아하는구나.ㅋ 같이 기절해영 히히ㅣ히ㅣ히히ㅣ히히ㅣㅎ히히ㅣ히

 -영상- 
 카톡해여 카톡ㅋ 님 근데 카톡 프사좀 ㅡㅡ 
 보들보들 달콤달콤 말랑말랑 오글오글오글오글오글오글한다 진짜!!!!!!!!!!!! 
 으악!!!!!!!!!!!!!!!! 아 근데 설레긴 또 오지게 설레요. 멘트 치는거 하고는 ㅡㅜ 
 설레면서 경기일으켜봤냐.

 -영상- 
 "그해겨울" 회의장면임. 
 뭔가 새로운걸 해보자며 이것저것 아이디어를 내는데 이거 재밌다 ㅋㅋㅋㅋㅋㅋㅋ 
 추천영상은 힙합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쫌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밸리댄스는 올ㅋ 리나 허리 잘돌아가더라 잘함 잘함 진짜 배웠나? 
 탱고 시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2차 경기일으킴 
  
 18. Hit The Road Jack (빢대거맙거맙ㅋㅋ)
 무대 전나 화려함ㄷㄷㄷㄷㄷ 브로드웨이나 마카오나 홍콩보는 기분임 
 리나는 예쁜 트렌치코트, 범형은 산뜻한 초록수트입고 춤도추고 애드립맞짱도 뜸ㅋ 
 조한이행님 갑툭튀해서 범수횽 지원사격해줌ㅋ 
 제일 맘에 들었던 무대중 하나임ㅋ 
 그나저나 우리 범형 골반 못움직이게 묶어놓는게 급선무다. 
 전나 섹시해서 또 기절함. 
 저놈의 골반... 골반..... 골반... 시발 골반튕기는거밖에 안보여 내 눈좀 딴데로 옮겨줘여 
 응ㄴ아ㅣㅓㄷ종좀덩하ㅓ지발ㅈ발ㄷ나;ㄹ미러ㅣㄴㄴㅇㄻㄹㄷ 
  
 19. Can't take my eyes off you 
 이건 여러버전이 있지만 씐나씐나게 편곡했음. 쿵짝쿵짝함. 
 달달캐미 터지네 진짜. 진짜 '당신에게서 눈을 뗄 수가 음슴요'임. ㄷㄷㄷ 
 겨울같다. 쓸쓸한 겨울말고 행복돋는 달달한 겨울. 
 근데 난 옆에 아무도 없잖아? 아마 난 안될거야.

 20. 우연히 
 나가수에서 요정이 불렀던 "우연히". 
 DJ펌킨이 디제잉좀 하기 시작하자 앞열 리나덕들+머글들 다 무대앞으로 뛰쳐나감 ㄷㄷ 
 이건 거의 자동반사수준이었음 ㄷㄷㄷㄷ 좀 무서웠다 ㄷㄷ 수호대가 제지할 타이밍도 놓쳐버림 
 아이돌돋는 민소매 상의에 미니스커트에 깜찍한 블랙+그레이 투톤 오버니삭스, 
 빨갛고 풍성풍성한 꼬리달고 나옴 
 지젼 이뻤다. 이때 제일 좋았엉

 21. 님과함께 
 산뜻한 초록수트, 안엔 은색 셔츠, 깔맞춤한 초록 9부바지, 은색 하이탑ㅇㅇ 
 "저 푸른 초원" 같았음 ㅋㅋㅋㅋ 
 스크린에 갑자기 남진햄 나옴 ㄷㄷㄷㄷ 와 캐스팅 절라 화려해여 ㅋㅋㅋㅋㅋㅋㅋㅋ 
 자신감 넘치는 표정이 아주 인상깊었음 
 딴덴 어땠는지 잘 모르겠지만 나 있는 쪽은 관객 호응이 좀 아쉬웠다. 
 마지막부분 쮸쮸류쮸류쮸류할땐 요정도 튀나와서 같이 폴짝폴짝 뛰고 소리지르고 
 아~이 좋다♡

 22. 사랑보다깊은상처 
 엔딩곡인데, 범형이 이 노래를 요정과 함께 부를 수 있어서 영광이다... 라는 뉘앙스로 말한것 같은데 
 오 짠해. 머시써...... 
 근데 무대앞이 이미 아비규환이었음 다 튀나가서 핸드폰들고 찍고 막 ㄷㄷ 
 아, 경호가 강친이 아니라 수호대였으요. 수호대도 수호대 나름이긴한데 좀 뭐랄까... 
 제지가 별로 없음요. 솔까 대놓고 직캠 찍어도 될 판이었음

 23. 하얀겨울 (앵콜) 
 꽃가루 흩날리는데 진짜 눈오는것 같이 감성 말랑해져서 무대는 안보고 꽃가루 쏟아지는거 보고있었음 
 소녀감성인척하고있었네 ㅡㅡ 헿 
 대종상의 그런 멘붕도 없었고 
 마지막 백허그와...... 그.... 등장할때 나왔던 카페테라스에 둘이 마주보고 앉아 웃던 모습은 잊을수가 없음. 
 아름답다... 갖고싶다 저 둘 ㄷㄷㄷ


 만족스러운 부분도, 불만인 부분도 있었지만 
 어차피 난 하루치 티켓뿐이니 그냥 감사히 즐겁게 봤다는데 의의를 두기로 했음. 
 단콘은 단콘만의 매력이 있고, 조인콘도 조인콘만의 두명두명 요정요정 범뚜범뚜한 매력이 있다는걸 알았음.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스러운 요정리나와 이십만번을 핥아도 끊임없이 핥을 포인트를 내주는 범수횽의 
 꽁냥꽁냥한 콜라보레이션을 봐서 햄보켔음. 
 아, 그리고 겟올쇼케이후로 내가 아는 가장 멋진 밴드인 겟올라잇밴드, 브라스 행님들 사랑해여....... 진짜....♡
 가운데 투블럭컷 하드하게 쳐놨던 어빠 내가 기억해놨다. 님 진짜 멋짐♡
 범횽 행사 따라다니다보니 자연히 낯이 익은 안무팀 행님들 오늘이 제일 수고로운 날이었을듯 ㄷㄷ 머시써영♡ 
 그님들 덕에 90년대 무대가 지젼 발랄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해겨울은 가히 2012년 마지막 로맨스구나. 
 둘이 오글력 급속충전하던 그 장면이 아직도 머릿속에서 사라지질않네. 
 좀 나눠주고싶다. 뇌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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